경기 광주시는 2019년까지 260억 원을 들여 농촌지역에 문화ㆍ복지시설을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수도권 대표적인 도농(都農) 복합시인 지역 특성을 살려 농촌이 자립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로 보면 곤지암에는 2018년까지 생활공동체 재생을 위한 커뮤니티센터와 어울림마당이 들어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곤지바위길 조성, 무리 뜰 주차장 건설, 곤지바위 명소화, 행복다님길(산책로) 조성 등도 추진된다.
도척면에선 도척 종합복지회관 리모델링과 면사무소 앞 공원을 재정비 등이 진행된다. 노곡천을 중심으로 생태산책로와 등산로도 조성된다. 퇴촌면에는 커뮤니티하우스 신축과 종합운동장 정비, 산책로(퇴촌 나눔길) 조성, 경안천 등 자연생태환경 정비 등이 이뤄진다.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을 품은 남한산성면에는 내년까지 광지원리와 오전리 일대에 특산물 공동판매장이 건립된다. 체험학습장과 저온저장고, 다목적회관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자원 개발과 주민의 소득향상을 위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사업에는 국비 180억 원, 지방비 80억 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이런 구상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농촌지역 관광객이 늘고 주민의 생활편의가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2001년 시(市)로 승격한 광주시는 지난해 말 현재 인구 33만 명을 돌파한 수도권 중견도시다. 경기도가 매년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ㆍ군 종합평가’에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도시와 농촌이 모두가 잘사는 ‘사람중심의 친환경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