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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의료관광, 유커들이 촌을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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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의료관광, 유커들이 촌을 찾는 이유

입력
2016.06.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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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채준]

▲ 웰빙 식단을 즐기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

의학계에 새로운 한류바람이 불면서 유커(중국관광객)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기존의 의학계 한류가 성형·스킨케어 등 미용 관련이었다면 최근 개척된 의학 한류는 체질 개선·성인병 예방·식생활 개선 등 일명 '웰빙한류'로 특화 되고 있다.

최근 유커들이 국내 병·의원을 찾는 웰빙 의료관광의 방식은 힐링캠프 등의 패키지가 주류다. 유커들은 믿을 수 있는 한국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배우고 체질을 개선해 웰빙을 통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한다. 이들의 특징은 서울, 부산 등 번잡한 도시를 찾는 게 아니라 한적한 시골에서 심신의 평안함과 한가로움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주로 암 등 난치성 질병 치료와 예방을 원하는 중국인 성인병 환자들이 대상이다. 전남에 위치한 A요양병원 힐링센터에서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중국 북경과 항주·연변에서 한국을 찾은 고혈압·당뇨·암환자 15명을 대상으로 해독 힐링캠프가 진행됐다.

▲청정한 환경, 믿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 장점

중국인들이 국내에 신개념 의료 관광 상품을 찾는 이유는 때묻지 않은 좋은 환경과 높은 수준이 의료 시스템이 가장 큰 이유다. A요양병원 힐링센터의 경우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편백나무 숲 속에 자리 위치한다. 또 요양원에 입소하면 100% 황토로 지어진 황토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창문을 열면 넓은 잔디밭을 비롯해 대나무 등으로 아름답게 조경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한의사인 김동석(46) 명문요양병원 원장은 "황토집은 체내 노폐물 배출, 독소제거, 염증제거, 중금속 배출, 전자파 차단 등의 해독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병원들의 경우 대부분 완벽한 케어 시스템과 믿을 만한 의료진, 최적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유커들의 만족도가 높다. 캠프에 참가한 꿔옌화(47·여)씨는 "편백 숲 길을 걷고 명상과 웃음치료 등을 체험하고 나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중국으로)돌아가서 친구들에게 캠프에 대해 자랑해야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 A요양병원의 황토집

▲특화된 웰빙프로그램 효과 만점

A요양병원의 웰빙 프로그램의 핵심은 3가지다. 생활 속의 해독·몸의 해독·마음의 해독이다. '생활속의 해독'은 생활 환경과 습관의 변화를 통한 해독이고, 웰빙 식단인 다양한 면역식단을 제공하며 편백나무 숲 황토집을 통한 해독을 추구한다. '몸의 해독'은 의학적 도움을 통한 해독으로 '활성산소'를 해결하는 방법이 핵심이다. 활성산소는 인체 내에서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 때 다량으로 발생하며,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다. 명문요양 병원에서는 수소수 힐링스파를 통해 활성산소등을 해결한다. A요양병원의 B원장은 "'수소수 힐링스파'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관질환·비만극복·피로회복·통증완화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해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고 밝혔다. '마음의 해독'은 정신 수양을 통한 해독을 아름 다운 환경을 통한 해독으로 볼 수 있다. 당뇨·고혈압 환자인 때엔짱(55·남)씨는 "한국 시골의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편백 숲이 인상적이다. 특히 캠프에서 제공하는 면역식단이 좋았다. 이번 체험기간 동안 당뇨수치도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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