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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직장인… 점심값 7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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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직장인… 점심값 7년 만에 첫 감소

입력
2016.06.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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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점심값 작년보다 3% 줄어 6370원

직장인 점심값이 7년 만에 줄었다. 주머니가 얇아지자 일반 식당 대신 구내 식당을 이용하거나 편의점 도시락 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37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6,566원) 보다 3.0% 줄어든 것이다. 직장인 점심값이 감소한 건 잡코리아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구내식당이나 도시락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점심식사 장소와 비용을 묻는 질문에 ‘근처 식당에서 사먹는다’(점심값 평균 7,816원)는 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지만, ‘구내식당에서 먹는다’(평균 5,431원)’가 34.9%, ‘도시락을 싸온다’(평균 4,735원)가 13.5%, ‘편의점 등에서 사다 먹는다’(4,882원)가 6.1%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68.7%였던 ‘근처 식당에서 먹는다’는 직장인은 올해 크게 감소한 반면, ‘도시락을 싸온다’ (5.1%)거나 ‘편의점 등에서 사다 먹는다’(2.8%)는 직장인 비율은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흐름에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2,0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5,000억원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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