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회와 아산시의회가 두 도시간 상생 상생협력 공조를 다지기 위해 손을 잡았다.
천안시의회와 아산시의회는 17일 간담회를 갖고 2014년부터 가동한 천안ㆍ아산생활권협의회에서 논의된 상생현안 추진을 의회가 나서 더욱 공고히 하자는데 합의했다.
앞서 양 시의회는 지난 10일 아산시장과 천안시의회 의원, 13일 천안시장과 아산시의회 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두 도시간 긴밀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천안과 아산은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 등 10여건에 대해 상생협력을 추진, 일부 사업은 이미 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올 초 생활권협의회에서 시내버스의 시계 외 구간요금을 기본요금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지만 천안시가 아산지역을 오가는 일부 시내버스 노선을 단축하고 운행 횟수를 조정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또 아산시가 전국체전 시ㆍ도 선수단 등 체전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10월 한 달 천안ㆍ아산 택시사업구역을 상호 개방하도록 천안시에 요청했으나 천안시가 업계 반발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으면서 엇박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두 시의회는 집행부와 교차접촉을 갖고 상생협력의 공통분모 찾기에 나섰다. 두 시의회는 다음 달 초 열리는 생활권협의회에서 택시사업구역 통합, 장애인 콜택시 지역 간 운행 확대 등 현안 해결을 모색할 계획이다.
천안시의회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은 뗄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이미 지방자치단체장 간 행정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일부 현안에서 이견이 있지만 의회 차원에서 행정부를 도와 도시 간 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