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박유천이 희대의 성추문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 향후 흘러갈 경우의 수가 크게 세 부분으로 압축되고 있다. 다만 그 어떤 경우에서도 실추된 한류스타의 명예를 깨끗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상처를 안게 됐다.
성폭행 혐의가 인정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피할 수 없다. 최초 박유천을 고소했던 여성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의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그 사이 유사한 고소가 4건으로 불어났다. 모두 소를 취하하더라도 혐의만 입증되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에 성폭행은 해당되지 않는다.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와도 성매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네 건의 고소장 모두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작성했다. 특히 고소를 취하한 첫 번째 여성이 유흥주점에서 합의 아래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성매매 여부로 수사 방향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박유천이 성관계 대가로 여성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이 드러난다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이 경우 고소한 여성들도 처벌 대상이 된다.
성폭행, 성매매 혐의를 벗더라도 웃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유흥업소 출입이나 여종업원과의 관계, 그 장소로 지목된 화장실 등 다소 문란한 사생활이 공개됐다. 12년 한류스타의 명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관련 내용이 모두 허위라는 것을 입증해야 반전이 가능하다.
현재 경찰은 박유천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꾸려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유흥업소 동석자를 소환했고 조만간 박유천도 불러내 조사할 방침이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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