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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3명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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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3명 모두 사망

입력
2016.06.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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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에서 훈련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다.

17일 무안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9분쯤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한 야산 밭에 한 민간사설 비행훈련 업체 소속 4인승 경비행기(SR20)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교관 이모(31)씨와 교육생 이모(30), 박모(31)씨 등 3명이 숨졌다. 이 중 교육생 이씨는 조종사 지망생이던 이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로 확인됐다.

사고 비행기는 무안공항에 입주한 민간사설비행훈련 업체 중 하나인 T사 소유로, 이날 오후 2시37분쯤 무안공항에서 이륙했다가 비행교육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가 현지에 파견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했으나, 경비행기 안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일단 안개 등으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때 계기에 의존하는 ‘계기 비행’훈련을 마치고 착륙하기 위해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경비행기가 이륙한 무안공항에는 하루 평균 300회 이상 경비행기가 이착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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