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영명학교 등 전국 120여 부스 운영
문화예술로 장애ㆍ비장애학생, 지역사회의 장벽 해소
문화예술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지역사회 사이에 놓인 장벽을 해소한다.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학생, 비장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제2회 대한민국 어울림축전이 교육부 주최ㆍ대구시교육청 주관으로 16~1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행복한 꿈, 문화로 날개를’을 주제로 안동 영명학교 등 전국의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서 120개 부스를 설치, 문화예술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전은 ▦문화예술체험관 ▦장애인식개선관 ▦특수교육관 ▦과학체험관 ▦특색작품관 ▦장애인체육 등 각종 전시ㆍ체험과 ▦장애인 문화예술포럼 ▦인문학 토크콘서트 ▦각종 경연대회 ▦초청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장애인 인문학 토크콘서트에는 무용가 화가 성악가 작가 등 장애인으로 문화예술계에서 유명한 인사들이 출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데 나서게 된다. 어울림경연엔 군악대 30명과 시각장애학생 13명이 감동의 무대를 연출하게 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전국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지역사회가 한자리에 어울려 장애물 없는 문화예술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인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물리적ㆍ제도적 장벽을 해소하는 것)의 가치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영명학교는 경북지역 특수학교로는 유일하게 문화예술체험부스를 운영 중이다. ▦조금은 느린 우체통 ▦천연 모기 기피제 만들기 ▦스크래치 복권 등을 선보였다. 또 이 학교 댄스동아리인 ‘5번 국도’는 안동 길원여고 ‘소유’팀과 함께 초청공연 무대에 출연, ‘설렘 가득한 동행’을 주제로 신명 나는 댄스뮤지컬을 선보여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배영철 영명학교 교장은 “축전에 나오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의 의지에 경의와 찬사를 보내며, 우리 모두가 장애라는 장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전에는 전국의 학생 학부모 등 18일까지 10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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