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재단이사회, 17일 이사회서 결정
계명대 제11대 총장으로 신일희 현 총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신 총장은 1978년 계명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 후 초대총장을 시작으로 4~7대, 9, 10대에 이어 7월6일부터 2020년 7월까지 4년간 총장직을 더 수행하게 됐다.
학교법인 계명대학교는 17일 계명대 본관 회의실에서 차기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총장후보군에 오른 사람은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신 총장과 김용일 학생부총장, 신 총장의 아들인 신진기 경영부총장 3명이었다.
신 총장은 총장선임을 앞두고 이사회에 고사의사를 밝혔으나 이사회는 “입학자원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개혁, 정원감축 등 대내외 대학환경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성서캠퍼스에 짓고 있는 새 동산의료원 건립과 이전의 차질 없는 진행, 2018년 완공 이후 정상 운영 등을 위해 대학을 한 번 더 맡아 달라”며 신 총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장은 9, 10대 총장 재직 중 약학대 유치, ACE사업, 창업선도대학, LINC사업, 교육역량강화사업, CORE사업(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 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 등 대형 국책사업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학교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신 총장은 “여러 차례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법인이사님들의 권고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우리나라 대학들의 골든타임이 될 향후 4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학의 존폐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 “이번 임기 동안 지역과 국가가 원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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