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JYJ팬들이 결국 돌아섰다. 최근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박유천에 대한 모든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17일 디시인사이드 JYJ 갤러리는 "2016년 6월 17일부로 김재중, 김준수 두 사람만을 지지하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에 대한 모든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해당 입장 표명문은 이용자 수백 명의 의견을 종합해 작성됐다.
아직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진 않았지만, 팬들은 성매매가 공공연히 이뤄지는 유흥업소에 박유천이 출입했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다.
"JYJ 갤러리는 2009년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소송을 시작한 이래 전 소속사와의 불공정한 계약에 맞선 3인을 지지해왔다. 7년간 JYJ와 함께해왔던 이유 중 하나는 불공정 행위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그들의 신념이 옳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유천이 성을 상품화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온 팬덤이 그를 지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어 팬들은 "김재중, 김준수 두 멤버에 대한 사실과 무관한 억측과 비방 척결을 위해 힘쓸 것이다. 지난 13년간 팬들의 신뢰와 청춘을 짓밟은 박유천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유흥업소 종업원 A씨는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며 박유천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 4일 만인 14일, "강압적인 성관계는 아니었다"며 고소를 취소했다. 하지만 16일 또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 B씨가 지난해 12월 자신도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며 고소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16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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