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하원의원 조 콕스(41) 의원을 16일(현지시간) 살해한 용의자가 어떠한 인종차별적인 얘기들을 꺼낸 적이 없다고 그의 이복동생이 말했다.
용의자 토미 메이어의 이복동생 듀안 세인트 투이스(41)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메이어가 혼혈 이복동생인 자신과 사이좋게 지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루이스는 자신이 아는 한 형에게는 강한 정치적 견해가 전혀 없었다고 말하고 그가 지난 몇 년간 학교에서 장애아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토미 메이어의 모친이 카리브 해 소재 그레나다 출신의 남성과의 재혼에서 낳은 이복동생이라고 가디언은 소개했다.
루이스는 "TV를 보다가 체포된 그를 알아봤다. 꿈인 것 같았다. 그가 그런 짓을 했을 것이라고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토미 메이어가 전날 밤 어머니 집을 방문해 TV를 고쳐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형은 몸을 씻는 강박장애가 있다"고도 했다.
경찰은 메이어를 체포한 뒤 "지금으로선 범행 동기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부 보도들은 메이어가 범행 직전 '영국이 우선이다'고 외쳤다고 보도해 범행 동기가 오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와 연관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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