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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 개혁과 화합에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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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 개혁과 화합에 역할하겠다”

입력
2016.06.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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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85일 만에 친정 복귀… 대구시당서 당적확인서 받아

윤상현도 “고개 숙여 감사”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의 복당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후 자신의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의 복당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후 자신의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유승민 무소속 의원(4선ㆍ대구 동을)이 16일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그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으로부터 당원확인서를 전달받았다. 지난 3월 23일 “권력이 버려도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심야에 탈당계를 냈다가 85일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것이다.

유 의원은 복당 일성으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당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보수당이 개혁의 길로 가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어 당을 개혁하고 화합하는 데 할 역할이 있으면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을 통한 당의 재건, 계파 화합의 마중물로서 구심적 존재가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친박계가 당장 의원총회를 열어 그의 복당 문제를 토론하고 총의를 모으자고 반발하고 있어 그가 활동 반경을 넓히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전격적인 복당 허용으로 유 의원으로선 대권의 길로 가기 위한 1차 관문을 열었다. 새 정치결사체 발족으로 ‘제3의 길’을 열겠다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국민의당으로부터 각각 러브콜이 있었지만 “복당 허용을 기다리겠다”며 고집한 결과물이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낙마하면서 여권의 대권 풀이 좁아진 것도 그로선 기회다. 하지만 친유승민계의 공천학살로 당내 지지세력이 줄었고, 주류 소수파에서 다수파로 몸집을 불린 친박계의 비토도 뚫어야 하는 관문이 남았다.

총선 이후 유 의원은 새누리당에 복당신청서를 낸 뒤 최근까지도 정중동 기조를 유지해왔다. 지난달 31일 가진 성균관대 특강에선 “복당 신청을 했을 때와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당을 향한 애정을 피력했다.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로 배정받은 유 의원은 경제학 서적을 탐독하고 관련 학자 등과 만나며 19대 국회에서 폐기된 ‘사회적경제기본법’ ‘국회법 개정안’ 등 자신이 대표발의했던 법안의 재발의를 준비해왔다.

이날 일괄 복당 결정으로 ‘막말 파동’의 윤상현 의원도 복당했다. 김무성 전 대표를 겨냥한 윤 의원의 막말 파동은 총선 참패의 한 원인으로 지목될 정도로 파장이 컸다. 윤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거듭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부족한 제게 복당 결정을 내려준 당에 감사 드린다. 동지들과 함께 당을 다시 일으키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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