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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사전 전시부터 인파 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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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사전 전시부터 인파 넘치다

입력
2016.06.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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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국제아트페어를 보러 온 각국의 컬렉터와 갤러리 관계자들이 14일 스위스 바젤 메세플라츠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프리뷰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아트바젤 제공
바젤국제아트페어를 보러 온 각국의 컬렉터와 갤러리 관계자들이 14일 스위스 바젤 메세플라츠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프리뷰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아트바젤 제공

세계 최대 규모 아트페어

미술시장 침체 우려 무색

33개국 286개 갤러리 참가

권영우 등 국내 작품도 눈길

“이렇게 길게 늘어선 줄은 처음이에요.”

바젤국제아트페어가 열리는 스위스 바젤 메세플라츠에서 14일 만난 노년의 여성 컬렉터는 하염없이 길게 늘어선 줄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달 미국 양대 경매업체인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매출이 저조하게 나타나는 등 전세계 미술 시장이 빠르게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아트바젤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였다.

동시대 최고 미술 작품들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이 14일 프리뷰 전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프랑스 피악(FIAC), 미국 아트 시카고와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아트바젤은 남미와 아시아 컬렉터 공략을 위해 마이애미(매년 12월), 홍콩(매년 3월)으로도 진출했지만 올해 47회째인 바젤 행사의 무게중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33개국 286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공식 개막에 앞서 14일부터 이틀간 개인 컬렉터나 뮤지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 전시가, 16일부터 19일까지 일반인 관람이 진행된다.

아트바젤은 220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메인 전시 ‘갤러리즈(Galleries)’, 특정 작가의 작품을 다루는 ‘피처(Feature)’, 신진 작가나 갤러리를 소개하는 ‘스테이트먼트(Statement)’ 등 크게 8개 섹션으로 나눠 동시대 현대미술을 보여준다.

양혜규 작가가 참여한 ‘언리미티드(Unlimited)’ 섹션은 아트바젤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독특한 전시로 알려져 있다. 2000년에 시작된 이 섹션은 ‘화이트 큐브’라 불리는 기존 전시 공간에서 선보이기 힘든 대형 설치작부터 영상, 퍼포먼스 등을 소개해 말 그대로 “‘제한 없이(Unlimited)’ 작가의 사유에 빠져 들 수 있도록”(지아니 젯저 언리미티드 큐레이터) 한다. 마크 스피글러 아트바젤 감독은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로)참여 갤러리들이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이려 할 것”이라며 올해 행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갤러리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시장이 다소 둔화한 감은 있으나 외부에서 걱정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크 스피글러 아트바젤 디렉터. 아트바젤 제공
마크 스피글러 아트바젤 디렉터. 아트바젤 제공

국내에서는 국제 갤러리와 PKM 갤러리가 참여했다. 국제 갤러리는 단색화 거장인 권영우, 하종현, 정상화, 박서보를 비롯 함경아, 양혜규 작가의 작품을, PKM 갤러리는 코디 최, 백현진, 권진규, 이불, 토비 지글러, 정영도, 윤형근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바젤=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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