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증 실적 작년의 6배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약기간이 끝나도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 전세’를 막을 수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개념 대출보증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HUG에 따르면, 최근 전세난을 반영하듯 HUG의 올 1분기 보증 실적(전세보증금반환보증 8,857억원, 전세금안심대출보증 4,173억원)은 작년 1분기보다 각각 6배, 10배나 높아졌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할 경우 HUG가 대신 지급하는 상품이며,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더해 대출보증을 통해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상품이다.
HUG는 기존 전세금안심대출보증 상품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지난 3월부터 은행 대출뿐 아니라 주택도시기금 대출에까지 적용되는 ‘안심형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HUG 관계자는 “우리ㆍKB국민ㆍNH농협ㆍ신한ㆍKEB하나ㆍ기업은행 창구에서 신청하고 보증료를 납부하면 즉시 가입할 수 있다”며 “보증료도 연 0.2% 수준(8,000만원 대출시 월 1만5,800원)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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