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16일 남경필 경기지사의 ‘청와대ㆍ국회 이전’ 발언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지방정부 책임자가 좋은 발언을 해주셔서 정말 환영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헌법적 해결을 통해 청와대 및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처리하면 문제 삼을 수 없을 것”이라며 남 지사의 개헌론에 대한 동감 의사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 4ㆍ13 총선에서 여야 모두 국회분원 세종시 설치를 공약한 만큼 공감대가 상당히 형성돼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국회 분원 설치가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 지사는 최근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부처의 상당수가 세종시로 옮겨갔는데 국회와 청와대는 서울에 남아 있어 비효율이 많이 생긴다”며 “헌법을 고쳐서라도 아예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혔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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