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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아이들의 특별한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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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아이들의 특별한 수학여행

입력
2016.06.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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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ㆍ고려대 경제인회 초청

완도 학생 1박 2일 도시 나들이

도시 수학여행에 나선 전남 완도군내 섬마을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16일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도시 수학여행에 나선 전남 완도군내 섬마을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16일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TX도 타보고 너무 즐거워요.”

모처럼의 도시 나들이에 전남 완도군 섬마을 초ㆍ중교 학생들의 표정이 한껏 들떠있다.

완도초교와 중앙초교, 화흥초교 등 전남 완도군 내 초교(분교) 8곳과 중학교 1곳의 학생 81명은 16일 1박2일 일정으로 경기 광명시 등을 방문했다. 아이들의 ‘특별한 수학여행’은 광명시와 고려대학교 경제인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목포에서 KTX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 KBS 등을 견학한 뒤 오후엔 광명동굴 등을 둘러봤다. 아이들은 수도권 유일의 동굴 테마파크와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등을 관람하며 호기심에 눈을 떼지 못했다. 동굴 속 LED 빛의 세계와 홀로그램 공연, 동굴 아쿠아 월드, 세계문화유산 라스코 동굴벽화 등 화려한 볼거리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고대 경제인회 관계자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전시물 등을 안내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청해초등학교 황동범(13ㆍ6학년) 군은 “신기한 것들이 많아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며 아쉬워했다. 아이들을 인솔한 정대한(29ㆍ완도초) 교사는 “꿈만 같다는 아이들의 말에 가슴이 찡하다”고 했다.

아이들은 17일에는 롯데월드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섬마을로 돌아간다.

초청비용 5,000여 만원을 기부한 고대경제인회 민경석 사무국장은 “소외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도농간 문화 격차를 줄이는 문화민주화는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경제민주화 못지 않게 중요하다”면서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광명시는 지난 4월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개막과 함께 도서ㆍ벽지 청소년 초청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350여명이 다녀갔다.

글 사진=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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