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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S도 프리미엄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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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S도 프리미엄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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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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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수원 서비스센터는 1만8,259 ㎡ 규모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BMW그룹 코리아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요즘 BMW그룹 코리아는 AS 질을 높이는 데 한창이다. 경기 수원 서비스센터를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하고 안성에는 축구장 30개만한 부품물류센터를 지었다. 작년에 1,500억원이었던 AS 인프라 투자비용을 올해에는 2,000억원으로 더 많이 책정했다.

◆ 수입차 늘면서 정비 시장도 커져

BMW가 AS에 힘을 쏟는 이유는 국내 BMW와 MINI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12만2,167대였던 BMWㆍMINI는 작년에는 29만1,000대로 매년 19% 정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정비를 필요로 하는 차량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BMW가 처리한 서비스 수요는 2012년 32만7,041건에서 작년에 56만7,455건이나 됐다.

다만 이들 차량 모두가 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BMW는 국내 수입차들은 차량의 연식이 오래될수록 일반 정비업체를 이용하는 경향이 크다고 봤다.

BMW가 AS 인프라 확장에 힘을 쏟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민간 정비센터 중에는 올바른 자동차 정비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곳이 많다. 잘못된 정비로 차량 화재 등을 야기한 사례도 다수다.

이에 따라 BMW는 차주들의 안전을 위해 공식 서비스 센터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일반 정비센터에 높은 수준의 정비 기술을 전수하는 일도 병행하기로 했다.

▲ 박준범 BMW그룹 코리아 매니저가 마이스터랩의 최첨단 장비인 오실리스코프를 소개하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 제공

◆ 70%는 공식 센터에서 수용 가능

BMW가 AS인프라에 적극 투자하면서 BMW와 MINI 서비스센터는 2012년 42개에서 올해 79개까지 많아질 전망이다. 작업대인 워크베이 개수도 573개에서 약 1,200개로 두 배가 된다.

서비스센터 한 곳당 약 3,188대 정도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하니 현재 운행 중인 BMWㆍMINI 36만대 중 70%를 수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BMW는 국가 공인 자동차 정비 기능장을 수입차 업계 최대인 56명을 두고 있다. 서비스인력도 2012년 1,087명이었던 것을 올해 2,005명까지 더 채용했다. 이들에게는 정비 교육인 트레이닝 아카데미도 제공된다.

이렇게 구축된 BMW의 고급 기술은 '마이스터랩'에서 최대로 발휘된다. 올해 처음 운영을 시작한 마이스터랩은 BMW의 최고급 인력, 최첨단의 장비가 모여있는 곳이다. BMW는 마이스터랩에서는 어떤 심각한 상태의 차량도 정확하고 빠르게 정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마이스터랩에서는 엔진 수리와 같은 고난도의 정비도 가능하다. 김재웅기자 jukoas@sporbiz.co.kr

◆ 동네서도 올바른 정비 받도록

BMW는 이렇게 확보한 우수한 기술력을 민간 정비센터에도 공유해 올바른 정비문화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BMW는 전국에 BMWㆍMINI 공식부품을 공급하는 협력 외부정비소가 500여개나 있다.

지난 4월에는 민간 정비사를 초대해 BMW의 정비 기술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BMW 독일 본사에서도 우리나라에만 허용했을 만큼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에 더해 BMW는 7월 중 공개를 목표로 전국의 정비사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BMW 온라인 시스템(BOS)을 개발 중이다. 이를 이용하는 정비사들에 대한 인증제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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