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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립아쿠아리움 떠나 바다로… 보호구역서 자유 찾는 돌고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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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립아쿠아리움 떠나 바다로… 보호구역서 자유 찾는 돌고래들

입력
2016.06.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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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볼티모어에 위치한 국립아쿠아리움이 수족관에 있던 돌고래를 바다 보호구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립아쿠아리움
미국 볼티모어에 위치한 국립아쿠아리움이 수족관에 있던 돌고래를 바다 보호구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립아쿠아리움

지난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국립아쿠아리움이 세계 최초로 돌고래 수족관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곳은 연간 130만명이 방문하는 볼티모어 인기 관광지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동물원 측은 바다에 보호구역을 만들어 수족관에 살던 돌고래 8마리를 2020년까지 이주시킬 계획이다.

보호구역이 세워질 곳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야생 돌고래 서식지처럼 열대 기후가 1년 내내 지속되는 곳이 후보지로 꼽힌다. 동물원측과 디지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보호구역은 대중에 공개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배를 타고 나가 갑판에서 돌고래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돌고래처럼 지능이 높지만 무리 밖에서 제대로 생활하지 못하고 넓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동물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보호가들도 아쿠아리움의 이번 결정이 있기까지 수년간 돌고래 전시를 반대해 왔다.

이에 볼티모어 국립아쿠아리움은 4년 전부터 돌고래 공연을 중단했지만 대신 수족관 안에서 조련사들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해 왔다. 고래 보호 프로젝트의 로리 마리노 대표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결정이 동물들에게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의 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볼티모어 국립아쿠아리움은 4년 전 돌고래 공연을 중단했다. lina smith 플리커
미 볼티모어 국립아쿠아리움은 4년 전 돌고래 공연을 중단했다. lina smith 플리커

안유경 인턴기자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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