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 최근 수도권 베어링업체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등 영주시가 추진 중인 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인천 남동공단의 베어링 생산업체인 삼호엔지니어링이 인천공장 일부를 영주 갈산산업단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16일 영주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호엔지니어링은 61억 원을 들여 1만㎡ 부지에 22명을 고용하는 생산공장을 내년 4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삼호는 연매출 13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영주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일진 베어링아트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품생산 증가와 공급처가 다양해지는 정도에 따라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2013년 일진그룹 계열사인 베어링아트가 반구전문농공단지에 입주한 이래 영주를 베어링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현재 나노믹 등 2개 업체가 공장을 지어 가동하고 있다. . 삼호와 현대테크 등 2개 업체는 공장건립을 준비 중이며 2개 업체와는 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갈산산업단지 내 1만㎡ 부지에 내년 입주를 목표로 베어링 시험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있어 베어링 관련 업체들의 입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영주시는 갈산일반산업단지 14만8,000㎡와 조성계획 중인 장수일반산업단지 26만6,000㎡를 베어링클러스터 산업화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베어링산업발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관광 및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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