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대위 논의 앞두고 부정적 입장 밝혀
친박계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 “전당대회 이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6일 복당 문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하루 앞서 복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혁신비대위에서) 복당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지만 (복당 여부 결정은)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구성한 다음 입당이나 복당 문제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나 가능한 일”이라며 “탈당 후에 그분들이 어떠한 발언을 했고 당에 대해서 어떻게 했는지도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8월 9일 예정된 것을 감안하면 비박계의 조속한 복당 논의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친박계 교감이 아니라)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경제 전문가이고 추진력도 갖추고, 인간적인 신의가 있는 분이라고 칭찬하는 분들이 많다”며 “때로는 우직한 면도 있다. 그래서 현명한 결정을 하리라고 본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정작 본인은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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