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정제주개발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내년 하반기 1단계 개장 눈 앞
제주지역 처음으로 대규모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2억5,500만달러(3,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추가됐다. 현재까지 신화역사공원 조성에 따른 공사 발주금액만 1조767억원에 이르면서 오는 2017년 하반기 1단계 개장에 이어 2019년 완공도 가시화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은 자사의 공동투자회사인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과 겐팅싱가포르가 각각 50%씩 분담해 최근 2억5,5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람정제주개발의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은 기존의 5억600만달러(5,600억원)에서 총 7억6,100만달러(8,600억원)로 늘어났다.
지난해 2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현재 R지구 1차 공사와 A지구 공사의 공정률이 빠른 진척을 보이면서 내년 하반기 1단계 개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단계 개장 시설물로는 호텔 1,300여실을 비롯해 테마파크 7개 지구 가운데 3개 지구, 카지노, 마이스(MICE)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공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주지역 업체들이 전체 공사비의 50% 이상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향후 건설단계와 운영과정에서도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사업자측은 전망했다.
람정제주개발은 또 복합 리조트 개장에 따른 5,000여명의 인력수급을 계획하면서 지역인재 양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외국자본 투자유치가 부진한 가운데 사업비의 상당액을 입금한 후 공사를 진행하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사례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신화역사공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대한 투자자와 사업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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