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민. /사진=SK
[대구=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캡틴 김강민(34)이 38일 만에 다시 돌아온 대구에서 결승 솔로포를 쳤다.
김강민은 14일 대구 삼성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안타 1개는 1회초 첫 타석에 터뜨린 선제 1점 홈런(비거리 115m)이다. 김강민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정인욱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한방으로 5월7일 같은 장소에서 옆구리를 다쳤던 악몽을 털어냈다. SK는 김강민의 결승 홈런과 선발 박종훈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대구중-경북고를 졸업한 김강민은 최근 고향에서 불운했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 중 도루를 시도하다가 무릎을 다쳐 두 달 가량 결장했고, 올해에는 한창 타격감이 올라온 5월7일 경기를 마친 뒤 옆구리 늑간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 달간 재활 기간을 거친 그는 10일 NC전에 복귀했다. 돌아오자마자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러 이날 삼성전에 클린업 트리오에 이름을 올렸고, 첫 타석부터 시즌 5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대구=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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