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朴대통령 "공공개혁, 끝까지 간다는 각오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朴대통령 "공공개혁, 끝까지 간다는 각오로"

입력
2016.06.15 04:40
0 0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주재하면서 "끝까지 간다는 각오로 공공개혁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주재하면서 "끝까지 간다는 각오로 공공개혁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공공개혁은 끝까지 간다는 각오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126개 공공기관 기관장들에게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의 노력을 하라”고 주문했다.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일부 노조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기관 간 기능 조정이 인력 감축 문제 등으로 난산을 예고하는 만큼, 기관장과 해당 부처 장관들을 거듭 압박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회 개원 연설에서 공공ㆍ노동ㆍ금융ㆍ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임기 내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진 터다. 박 대통령이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주재한 것은 2014년 5월 이후 2년만이다.

박 대통령은 워크숍에 맞추어 공공기관 120곳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53곳이 노조의 동의를 받지 못한 것과 관련 “인내를 갖고 직원 동의를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성과연봉제가 경쟁을 부추기고 저성과자 퇴출 무기로 악용될 것이라 반대하고 있지만, 국민 입장에서 보면 기득권 지키기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공서열 식 호봉제로는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도 어렵고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기도 힘들다”며 “업무 성과에 따라 공정한 보상과 대우를 하면 공공기관의 무사안일주의도 개선되고 조직 생산성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조의 성과연봉제 도입 동의를 받은 한국마사회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기관장이 직접 나서서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적극적으로 바로 잡고 직원들을 설득해 노사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들었다”고 칭찬했다. 마사회장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오르내린 적 있는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 기능 조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민간이 잘하고 있는 부문은 과감하게 축소하고 공공 부문이 해야 할 부문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공룡이 몸집이 작아서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됐다”는 비유를 들었다.

박 대통령은 공공개혁의 성과가 상당하다고 판단한 듯, 기관장들을 매섭게 몰아붙이기보다는 주로 격려하며 개혁 완수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장들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세계가 놀라는 개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순간까지 초심을 잃지 말고 모든 힘을 다 쏟아 부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