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료원은 병문안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 입원환자 면회실을 마련, 이날 나눔관 1층 로비에서 김재왕 경상북도 의사회장, 최경수 안동시 의사회장, 오승희 안동시보건소장, 박득수 건강보험공단 안동지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의료원은 감염예방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 감염성 질환자나 노약자, 임산부 및 만 12세 이하 아동 등에 대해 병문안 자제를 권고했다. 일반병동은 평일 오후 6~8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6~8시로 병문안 시간을 제한했다.
특히 방문객들에 대해서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환자 접촉 전, 후에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이윤식 안동의료원장은 “방문객과 환자가 오랫동안 한 병실에 머무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병 문화가 메르스 등 감염병 확산의 주범임이 입증됐다”며 “환자와 문병객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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