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서면의 행정구역 명칭이 ‘대청봉면’으로 바뀐다.
양양군 서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현수)는 최근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5%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면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특별한 유래 없이 방위적 개념에 따라 사용한 서면이라는 명칭의 변경을 추진했다. 주민들은 서면 내에 설악산 대청봉이 위치해 있는 만큼 대청봉면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오색 케이블카 운행 이전에 마을이름이 바뀔 경우 전국적인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치단체에 속한 읍ㆍ면ㆍ동의 명칭 변경은 자체 조례 개정만으로 가능하다. 앞서 지난 2007년 평창군 도암면은 대관령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대관령면’으로, 2년 뒤인 2009년에는 영월군 서면이 ‘한반도면’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관련 조례 개정과 의회 승인을 거쳐 조만간 강원도에 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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