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mans see what they want to see.’라는 말이 있다. ‘Don't waste your time with explanations: people only hear what they want to hear.’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그 이유로 ‘Because no one wants to be proved wrong.’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이 틀렸다거나 잘못했다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이 들어도 못 들은 척하거나 알고 있어도 일부러 무시하는 태도를 취한다. 우리말로 ‘생까다’ ‘아몰랑’이라는 속어는 영어로 ‘willful ignorance’라고 하는데 이것은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제스처 그 이상을 말한다.
사실 우리말의 ‘아몰랑’이야말로 모든 한국인이 아는 말도 아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에라 모르겠다’ ‘그건 그렇다 치고’ 등의 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인데, 에라 나는 모르겠다’는 무시의 태도를 일컫는다. 자신이 불리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고 싶을 때 혹은 논리 반박할 능력이 없을 때 이성적 대화를 꺼리는 여성이 맨날 투정이나 부리며 ‘아, 몰랑~’ 하는 것은 전혀 귀여운 제스처가 아니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Hilary Clinton은 여성이 이런 태도를 취하면 자신도 여성으로서 ‘I can't stand whining.’(칭얼대는 것은 참지 못한다)고 했다.
프랑스의 Jean Sequeira 교수의 말처럼 ‘사람이 무지하면 자신이 아는 것만 알지만 현명하면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듣게 되는데 그게 자신이 믿는 진리이고 사실이며 자신이 틀렸을지라도 맞다고 생각한다’(When you are ignorant, you only know, what you know, but, when you are wise, you even know, what you don't know. So people hear only what they want to hear, becoz that is their truth and so, even if u r wrong, you are right.) 미국의 Benjamin Franklin은 ‘우리는 모두 무지하게 태어나지만 멍청하기는 더욱 어렵다’(We are all born ignorant, but one must work hard to remain stupid.)고 말하며 ‘Being ignorant is not so much a shame, as being unwilling to learn.’(무지한 게 잘못이 아니라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본래 ‘일부러 모르는 체하다’는 말은 ‘pretend to be stupid’라고 말하는데 ‘feign to be ignorant’(모르는 체하다)보다 더 나쁘다. 그래서 아몰랑은 ‘willful Philistinism’처럼 일부러 속물처럼 행동하고 문외한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과 다를 없다. 그래도 아몰랑하는 사람들한테 해 줄 수 있는 말은 있다. ‘Don't play stupid or dumb with us. We're better at it.’(우리한테 아몰랑하지 마세요, 그건 우리가 다 알아차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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