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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장외경륜장 반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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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장외경륜장 반대 성명

입력
2016.06.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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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경륜장 개설이 추진돼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포항의 대표적 도심 상가인 중앙상가 거리 모습.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장외경륜장 개설이 추진돼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포항의 대표적 도심 상가인 중앙상가 거리 모습.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kjh@hankookilbo.com

경북 포항지역 123개 초ㆍ중ㆍ고 운영위원회 위원장들로 구성된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가 포항 도심에 장외경륜장 설치 움직임에 대해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도박 등 사행 행위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고 헌법에 보장된 교육환경권을 지켜주기 위해 장외경륜장유치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50여명의 일자리, 11억 원의 포항시 세수증대, 중앙상가 활성화와 바꿀 순 없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포항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집행해 경륜장 사업신청을 철회해야 하며 일부 단체 의견을 지역 전체 의견인 것처럼 호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장외경륜장 사업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경남 창원경륜공단이 포항 중앙상가에 장외경륜장 개설을 위한 의견제시 요청서를 제출해 이를 검토 중에 있다. 장외 경륜장은 스크린 경마장처럼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경륜 경기를 관전하면서 돈을 걸고 수익을 챙기는 화상 매장이다

앞서 포항중앙상가 상인들로 구성된 장외경륜장 유치위원회는 상가건물주와 상인 등 560여명의 찬성서명을 받아 포항시에 제출했고, 상가 내 특정건물을 장외 경륜장 설치 후보지로 추천했다. 상인들은 장외경륜장이 들어서면 포항시의 세수증대와 고용창출(직원 50여명)에 도움이 되고, 하루 평균 1,000여명의 손님이 상가를 찾아 중앙상가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항시의 동의를 요청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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