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향후 기업 구조조정 이행 사항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해운업, 조선업, 철강ㆍ석유화학 기업의 자구계획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직접 점검하고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이번 주에 첫 ‘기업구조조정 분과회의’를 주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10조3,000억원 규모 자구계획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첫 분과회의 날짜는 16일로 조율 중이며 이들 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KEB하나은행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이 주재하는 기업 구조조정 분과회의는 구조조정 컨트롤타워인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의 산하 기구로, 위험업종 기업들의 자구계획 이행 사항 점검이 핵심 역할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분과회의는 각 기업의 자구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할 안건을 정하는 중간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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