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목포서 첫 모임 결성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지지 등 상생선언
전남 목포시와 영암군 등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가 9년 만에 부활했다.
목포 등 서남권 7개 시ㆍ군 단체장들은 14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 임시회의를 갖고 지난 2007년 회의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협의회를 공식 재개했다고 밝혔다.
당초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는 목포시와 7개군(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강진군)의 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구성돼 지난 1996년부터 연 2회 정기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의제를 협의했으나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지난 3월 강진군을 제외한 실무진들이 협의를 거쳐 운영재개를 합의했던 협의회는 이날 목포 등 7개 시ㆍ군 단체장 및 광역행정협의회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갖고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공동합의문에는 회원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창조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상생 발전 도모, 우의·교류·협력·발전을 위한 협의회 정례화 및 실무협의체 구성 등 6가지 항목의 실천을 합의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지역 현안 공동 대응과 행정협의회 운영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역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완도군이 제안한‘국제해조류박람회 완도 유치’지지 서명도 같이 이뤄져 실질적인 상생발전의 장을 마련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행정협의회를 통해 갈등보다는 이해와 타협으로 광역협력체제를 갖추는 것이 열악한 재정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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