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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비서실장 “安, 고비마다 국면 전환…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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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비서실장 “安, 고비마다 국면 전환…존경스럽다”

입력
2016.06.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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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왼쪽 두 번째)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를 방문한 이원종(왼쪽 세 번째) 청와대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천정배(왼쪽)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했다. 고영권 기자
안철수(왼쪽 두 번째)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를 방문한 이원종(왼쪽 세 번째) 청와대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천정배(왼쪽)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했다. 고영권 기자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국민의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를 극찬했다.

이 실장은 이날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국회 본청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안 대표님은 고비마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국면 전환하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 정치 지형도 바꿔놓으셨다”며 “(3당) 역할을 잘 수행하고 국민 행복한 이런 나라를 만들어야죠”라고 거듭 안 대표를 치켜세웠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국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어제 대통령께서 연설에서 소통과 협력을 말씀하셨다”며 “그렇게 청와대와 정부와 국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민심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선거제도가 양당에 가장 유리하게 돼 있는데, 제도적 불리함을 뚫고 국민의 힘으로 저희를 세워주신 만큼 선물이 아니라 숙제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천 공동대표도 “어제 대통령께서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존중하겠다고 한 대목이 인상 깊었다”며 “우리도 노력해야겠지만, 한국 정치는 역시 대통령께서 어떻게 나오느냐, 청와대에서 어떻게 하시느냐에 따라서 술술 잘 풀릴 수도 있고 정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두 공동대표의 지적에 “잘하는 게 있으면 칭찬을 좀 해주시고 또 이렇게 조언도 해주시면 대통령께서 국가정책을 이끌어가는 데 도움도 되실 것”이라고 답했다. 김 수석은 “국회를 잘 알고 의원들 한 분 한 분 다 잘 아니까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낮은 자세를 보였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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