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박정환 9단
흑 김현찬 4단
<장면 7>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월 MVP에 정관장 황진단의 1지명 신진서(16)가 선정됐다. KB리그 ‘최연소 주장’인 신진서는 5월 19일 열린 개막전에서 전기 챔피언 티브로드의 주장이자 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에게 불계승, 이번 시즌 첫 월간 MVP로 선정됐다. 신진서는 11일 현재 KB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2016 KB바둑리그는 총 규모 37억 원, 우승 상금 2억 원의 국내 최대 기전으로 SK엔크린, 정관장 황진단, 티브로드, 한국물가정보, 신안천일염, 화성시 코리요, 포스코켐텍, Kixx, BGF리테일CU 등 9개 팀이 참가해 5월부터 10월까지 더블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린다. KB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
좌상 백집이 워낙 커서 일찌감치 형세가 백쪽으로 기울었다. 게다가 중앙 흑돌(▲)까지 근거 없이 떠 있는 상태다. 1부터 8까지 진행된 다음 김현찬이 9로 젖히자 박정환이 즉각 10으로 맞끊어서 반발했다. 주변에 온통 백돌뿐이어서 수습이 쉽지 않아 보인다. 흑이 13, 15를 선수한 다음 <참고1도> 1로 꼬부리는 게 강력해 보이지만 2로 한 발 물러서면 아무 수도 안 된다. 김현찬이 할 수 없이 17부터 23까지 후수로 흑돌을 살렸지만 24가 마지막 남은 큰 곳이다. 반대로 흑이 먼저 <참고2도>처럼 끝내기 하는 것과는 큰 차이다. 이제는 백의 승리가 거의 굳어졌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