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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총장에 강기정 등 3선급 전 의원들 물망에

입력
2016.06.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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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비서실장엔 초선급인 김교흥 전 의원 거론

강기정 전 의원이 지난달 19일 광주 북구 각화동 시화마을 홍보관에서 주민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2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정리하는 보고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강기정 전 의원이 지난달 19일 광주 북구 각화동 시화마을 홍보관에서 주민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2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정리하는 보고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지명하는 20대 국회 사무총장에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정세균계’ 3선급 전직 의원들이 물망에 떠오르고 있다. 의장 비서실장에는 김교흥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13일 복수의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의장은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 후보와 관련해 “아쉽게 공천에서 배제된 사랑하는 후배들 가운데 인선하고 싶다”는 생각을 주변에 밝혔다. 이에 따라 4ㆍ13 총선에서 광주 북갑에 출마하려 했으나 경선배제(컷오프)된 강기정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정 의장이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정세균계 인사다.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 됐지만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중앙유세단인 더드림유세단장을 맡아 활약한 오영식 전 의원 역시 후보로 거론된다. 오 전 의원과 같이 낙천 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전병헌 전 의원,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전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4ㆍ13 총선에서 인천 서갑에 더민주 후보로 출마해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과 3번째 ‘리턴 매치’를 벌인 끝에 석패한 김교흥 전 의원은 차관급인 의장 비서실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초선 의원을 지냈고 인천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1급인 국회의장 대변인의 경우 언론인 출신의 원외인사를 지명해온 관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 대변인을 우선 지명한 뒤 차관급인 국회 사무차장, 입법조사처장, 예산정책처장 등도 순차적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차관급인 국회도서관장의 경우 관례상 새누리당 추천 인사가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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