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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프리즘] 구강 청결, 구강암 예방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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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프리즘] 구강 청결, 구강암 예방의 길

입력
2016.06.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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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

진세식 유디강남치과 대표원장
진세식 유디강남치과 대표원장

남성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이를 해소하려고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신다. 간암 위암 폐암 등을 유발하는 흡연과 음주는 구강에도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구강암 환자의 성별 비율이 남성이 1만2,470명, 여성 5,590명으로 남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치과 전문의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해 혀 입술 입천장 턱뼈 등 입 안 곳곳에 세균 번식으로 인한 구강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구강암은 흡연, 음주, 바이러스, 잘못된 식습관, 영양결핍 등으로 인해 혀, 입술, 잇몸, 입천장, 턱뼈 등에 악성 종양이 생긴 것이다. 구강암은 잇몸과 편도선에 생기는 편평상피암이 가장 흔하다. 구강 점막의 작은 침샘에서 생기는 타액선암, 턱뼈나 암면부 근육에 발생하는 육종, 입천장, 볼점막에 검은 반점을 형성하는 악성흑색종이 있다.

구강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암은 초기 암이라면 증상이 없다. 하지만 암이 악화되면 쑤시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단순한 치통으로 여기기 쉽다. 또한 입안이 헌 상태가 3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혀나 입안에 혹이 만져진다면 단순 치통이 아닐 수 있다.

구강암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입 안을 마취해 면봉 같은 브러시로 의심 부위를 조직을 채취한 뒤 검사하면 된다. 초기 암은 수술이 일반적이다. 암이 진행됐다면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구강암 크기에 따라 혀를 절제하는 수술이 있다.

입천장에 구강암이 생겼다면 아래턱뼈, 위턱뼈와 주변 잇몸조직을 함께 잘라내는 하악골 절제술과 상악골 절제술을 시행한다. 절제 범위가 커 얼굴 변형이 심하다면 이식 수술을 함께 하는 재건술을 진행해야 한다.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구강을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구강암 유발의 주 원인이어서 되도록 삼가야 한다. 맵거나 짠 음식도 절제해야 한다. 궤양이 생기고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치과병원을 찾아 검진하는 게 좋다.

구강암은 40세 이상에서 잘 발생하고, 발병 후 5년 내 사망률이 44%나 된다. 하지만 간단한 검진 만으로 통증 없이 간편히 구강암 검진을 받을 수 있기에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세포로 악화하기 전 단계의 이상 세포도 조기 진단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적으로 치아가 고르지 못하면 조기 검진이 권장된다.

입 안이 자주 헐거나 흡연과 음주를 잦으면 구강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구강암은 초기 발견이 가능하므로 입 안이 헐거나 통증이 있다면 근처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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