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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45조원’ 관상어 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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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45조원’ 관상어 산업 키운다

입력
2016.06.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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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개, 고양이와 함께 3대 애완동물 중 하나로 꼽히는 관상어를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관상어 생산·유통단지’ 조성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관상어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9년 개장을 목표로 경기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 MTV)에 관상어 생산·유통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만3,000㎡ 규모의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국내 관상어 시장은 약 4,100억원 규모로, 세계시장 규모(약 45조원)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관상어 수조가 가습기능은 물론, 정서안정이나 아동발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가정을 중심으로 관상어 수조가 확산되는 등 관련 산업이 연평균 7~8%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관상어 양식업체수도 최근 5년간 두 배 이상 늘어 현재 166개소에 달한다.

이에 해수부는 그간 식품에만 초점을 맞춰온 수산업 정책을 보고 즐기며 체험하는 관상어 산업으로 확대하고, 유통단지를 조성해 이를 국내 관상어 시장의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유통단지는 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생산에서 수출까지 원스톱 진행이 가능한 구조로 조성될 예정이며, 일반 소비자들이나 관람객들이 상시 방문해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급 관상어의 품종 개량 등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 및 권역별 양식벨트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상어산업은 유통, 관련용품 수족관관리, 전시산업 등 전후방 산업의 폭이 넓어 파급효과가 크다”라며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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