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보안 실증 사업’ 지자체 후보지역 공모 평가에서 서울, 대전, 제주 등 11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울산시의 강력한 추진의지 및 울산경찰청과의 협력관계, 사업수행 능력 등을 종합 검토 후 최종 확정한 이 사업은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의 통신환경이 아날로그식 모뎀통신환경에서 4세대 이동통신(4G, LTE) 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원격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체계 및 차세대 교통신호제어시스템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12월까지며 사업비는 정부출연금 26억원(67%)과 시비 13억원(33%) 매칭펀드로 총 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관내 1,149대 교통신호제어기 중 10년 이상 노후제어기 300여대(울주군 전역 및 도심부 일부) 교체와 기존 교통관리센터 교통신호제어시스템 전면 개선, 무선통신환경 구축 및 보안 시제품 실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무선통신기술과 신호체계 연계로 대용량 정보처리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통신호제어가 가능해져 급변하는 교통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속 정확한 교통신호관리로 빠르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할 차세대 교통신호제어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울주군 및 외곽 공단지역의 신호운영 개선으로 교통이용자 만족도 향상과 물류수송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보안 실증 사업뿐만 아니라 울산시 지능형교통시스템의 지속적인 개발과 연구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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