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8월 몽골 방문 예정
‘의료의 거리’조성도 추진
전남 목포시가 몽골 의료관광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그 동안 몽골은 의료관광지역을 서울 등 대도시로 국한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다른 도시를 물색해 왔다.
13일 목포시에 따르면 몽골 환경녹색성장개발관광부대표단 일행이 지난 1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목포시를 방문하고, 박홍률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대표단은 환경녹색성장개발관광부 장관의 보좌관인 바트 에르덴 수헤(46)씨를 단장으로 몽골관광협회 이사와 몽골 현지 여행사 대표 등 4명이다.
이들은 의료시설이 즐비한 하당 신도심 거리를 방문하고, 유달산, 갓바위 등 관광과 문화예술 지역을 돌아봤다. 또 목포지역 농수산물 수출, 몽골 의료인력의 한국연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단은 오는 8월말 박 시장의 몽골 방문 초청과 현지에서 몽골 관광부와 의료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도 논의했다. 도시간 자매도시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신흥 의료관광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 이번 대표단 방문을 성사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의료인들로 구성된 목포시 의료관광 협동조합을 창립한 데 이어 지난 7일 행ㆍ재정적 지원을 위해‘목포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박 시장은“지난 5월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몽골간 의료관광분야에서 폭넓은 교류가 예상된다”며“몽골 의료관광객이 목포에 체류하며 치료와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몽골 관광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백년로에‘메디컬 스트리트(의료의 거리)’조성사업을 전남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거리에는 종합병원급 1개소, 병·의원 33개소가 성업 중에 있으며, 1,200여명의 의료인이 종사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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