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가족과 함께 카페를 찾을 때 반려견은 동반할 수 없어 집에 홀로 남겨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이른바 애견카페, 고양이카페를 찾아 다니기도 어렵다. 이런 반려인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반려견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서울 시내 카페들을 모아봤다.
홍대 파티오디
서울 마포에 위치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겸 카페 파티오디는 2층 테라스를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려견의 용변을 처리하는 에티켓만 갖추면 되며, 배변패드 지참을 잊어버렸다면 따로 500원에 구입할 수도 있다.
라떼킹
‘펫 프렌들리 카페’를 표방하는 커피전문점 라떼킹은 전 매장에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다. 현재 50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실내 매장에서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착용하고 견주가 반려견을 안고 있어야 하고, 테라스 공간에서는 반려견이 목줄을 착용한 상태라면 꼭 안고 있지 않아도 된다. 다른 개나 사람을 물거나 심하게 짖는 반려견은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프릳츠커피컴퍼니
서울 마포 프릳츠커피는 매장 테라스와 내부 매장 모두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다.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반려견의 배변만 잘 처리하면 된다.
펠앤콜
서울 마포 아이스크림 매장 펠앤콜은 반려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며 반려견도 동반할 수 있다. 천연재료로 만들었고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당분은 최소화 해 개의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만든 게 특징. 다른 개들을 괴롭히지 않는 등 기본 에티켓만 지키면 된다.
카페 이누
이누는 일본어로 개라는 뜻이다. 반려견과 모든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홍대점에서는 반려견 간식을, 한남점에서는 사료와 반려견 용품도 구입할 수 있다. 다른 고객들을 배려해 개들을 그냥 풀어 놓는 것은 안되며 제공되는 반려견 전용 의자나 무릎에 앉혀야 한다.
카페 봉자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카페 봉자는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으며 반려견이 마실 수 있는 물통을 비치해뒀다. 고객이 원하면 사료그릇도 제공한다. 또 웰시코기인 봉자(영업담당)와 미자(매장관리) 두 마리도 만나볼 수 있다. 카페 수익의 일부는 유기견과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위해 기부된다.
알베르
서울 강남 알베르는 지하 1층을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반려동물 용품도 판매하며, 고객이 원할 경우 반려견을 위한 물그릇을 받을 수 있다.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고 보호자와 함께 있거나 목줄이 없을 경우에는 안고 있어야 한다.
한편 서울 압구정 카페 맨메이드는 지난 1일부터 소음문제 등을 이유로 반려견 동반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제이제이가든은 4월말부터 매주 토요일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게 하고, 반려견에게 유기농 사료와 간식, 물을 무료로 제공해오던 것을 지난 4일 중단했다. 제이제이가든은 당초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며 내년 운영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안유경 인턴기자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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