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구단 연승 신기록을 ‘10’으로 늘리며 거침 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NC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6회말까지 1-7로 끌려가다가 11-8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지난 1일 마산 두산전부터 10경기 연속 승리하며, 전날(11일) 기록한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연승으로 새롭게 썼다. NC는 선발 투수 정수민이 2이닝 4실점에 그친 뒤 물러났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NC는 1-7로 뒤져 패색이 짙은 7회초 SK 선발 메릴 켈리가 1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지석훈은 바뀐 SK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때렸고, 홈 태그를 시도하던 SK 포수 김민식이 공을 빠트린 사이에 3루까지 밟았다. 5-7로 따라 붙은 NC는 8회초 다시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6-7로 따라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무사 2ㆍ3루에서 김성욱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려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4번 타자 에릭 테임즈는 2회초 시즌 18호 솔로홈런을 터뜨려 이틀 연속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4월까지 23경기에서 5홈런에 그쳤던 테임즈는 5월 22경기에서 10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빠르게 홈런 수를 쌓아 나갔다. 6월에는 9경기에서 3개의 대포를 추가했다.
한화의 상승세도 무서웠다. 한화는 대전에서 5-5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양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LG를 6-5로 제압, 넥센에 패한 kt와 함께 공동 9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6연승 중단 후 LG와의 주말 3연전을 다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잠실에서도 두산이 연장 10회말 터진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를 5-4로 꺾었다. 롯데 최준석은 2-4로 뒤진 9회초 2사 후 두산 불펜 정재훈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광주 KIA전에서 10-7로 승리,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4로 뒤진 7회말 이승엽의 시즌 11호 우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5안타, 4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넥센이 kt를 11-1로 제압했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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