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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기업]기술금융 새 길 여는 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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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기업]기술금융 새 길 여는 기업은행

입력
2016.06.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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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오른쪽) 기업은행장이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소재 기술력 우수기업인 (주)인아를 방문해 백희종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권선주(오른쪽) 기업은행장이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소재 기술력 우수기업인 (주)인아를 방문해 백희종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은 신용이나 담보가 아닌 업체가 가진 기술로 기업 대출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금융’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기존의 기술금융 브랜드 ‘T-Solution’을 ‘IBK T-Soultion 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해 기술금융 선도은행으로서 입지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IBK T-Soultion +’는 기술기업에 대출과 투자,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존의 ‘IBK T-Solution’에 더해 ▦자체 기술신용평가체계 구축ㆍ활용 ▦기술기반투자 활성화 ▦기술전문 컨설팅 강화 등을 결합한 보다 전문화된 기술금융 통합 서비스다.

권선주 행장의 의지 역시 확고하다. 권 행장은 지난 3일 광주 광산구에 있는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전문 제조기업인 ㈜인아 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9년까지 중소기업 1만 곳에 5조원의 자체 기술신용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간 2,800억원 규모의 기술기반 투자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IBK T-Soultion +’에 따라 과거 외부 기술평가기관의 기술신용평가에 더해, 은행 자체의 기술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해 보다 신속한 기술금융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지식재산권(IP) 보유기업 투자, 크라우드 펀딩 매칭투자 및 기술가치평가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기술기반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벤처금융팀을 신설했고, 올 초 성장기업 투자를 전담으로 하는 투자금융팀을 두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기업은행은 또 특허보유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특허청과 함께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150여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달 중 5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 은행권 최초의 기술금융 브랜드인 ‘T-Solution’을 선보인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1만3,000개 기업에 18조3,771억원을 지원했는데, 이는 은행권 전체 기술금융 지원액의 25.8%에 달한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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