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최근 들이닥친 카드업계의 불황을 극복할 새 먹거리를 찾는데 총력을 기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 가스 요금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자동이체 시장 선점이 그 시작이다.
자동이체 시장은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매달 정기적으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장기간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라는 게 회사 측 판단. 또 휴면카드가 발생하지 않고 주거래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KB국민카드는 기존 도시가스 자동납부 서비스 외에, 지난달 23일 전국 2만2,000여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비 카드결제 자동납부’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파트 관리비 시장의 규모는 연간 2조~3조원에 달한다.
KB국민카드는 자동이체 시장 공략을 위해 관련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국민카드(기업ㆍ비씨ㆍ선불카드 제외)로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를 신규로 신청하면 최초 정상 납부된 고객에게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아파트 관리비의 경우 2ㆍ3회 차까지 연속해서 카드결제 자동납부를 할 경우 회차별로 각각 5,000원씩 추가로 캐시백을 해 준다. 카드결제 자동납부 신청 후 3회 차까지 연속해서 카드로 자동납부한 고객은 최대 2만원까지 돌려 받는 셈이다. 신청기간은 7월31일까지다. 6월말까지 가정용 또는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역시 KB국민카드로 신규 자동납부 신청하는 경우에도 5,000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자동납부 고객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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