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이미 지난해 혁신과 제도개선 노력으로 행정자치부 선정 ‘정부 3.0 우수공공기관’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혁신활동들이 올해부터는 업무 속에 녹아 내릴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우선 업무 측면에서 수요자 중심의 농지보전부담금 납부시스템 개선 등 제도 변화와 업무효율 높이기 전략을 중점 추진 중이다.
실제 주택이나 공장 등을 짓기 위해 농지를 전용할 때 부과되는 ‘농지보전부담금’의 납부 시스템에 실시간 관련 정보제공, 신용카드 납부 도입, 분할납부 조건완화 등을 도입했다. 농어민의 편의를 위한 이런 제도개선은 이미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농지연금 사업 역시 농지연금 수령액을 늘릴 수 있도록 개선해 농업인의 부담경감과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했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만 산정하던 농지연금 연금액을 감정평가 방식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감정평가 인정비율을 기존 70%에서 80%로 확대했다. 또 상환이자율을 3%에서 2%로 인하하고, 기존 두 명에서 부부 중 한 명만 65세 이상이면 연금가입을 가능케 하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도 시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내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전국에 공용업무공간인 스마트오피스 10개소를 운영하고, 근무시간선택제 등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는 등의 변화를 주고 있다.
전국 93개 지사를 ‘행복충전소’로 지정했고, 노후주택 수리, 독거노인 음식배달 등 사회공헌활동은 비업무 측면 혁신의 핵심이다.
농어촌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행복한 진짓상 배달’은 지난해 경기 화성시에서 첫 배달행사를 갖고 2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농어촌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모자를 개도국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신생아 모자뜨기 활동’을 신규로 추진 중이다.
이상무 사장은 “공사는 농어촌 현장과 직접 맞닿아 있는 만큼 농어촌에 대한 서비스 향상과 정보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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