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자동차 원단 및 경량화 부품, 정보기술(IT) 기기 및 가전제품에 필요한 고기능 소재와 부품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건축자재 부문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창호와 유리, 고성능 단열재, 옥수수를 원료로 한 순식물성 바닥재 등의 판매를 확대해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굳힐 방침이다. 창호 부문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인 ‘수퍼세이브’ 시리즈를 선보이며 고단열 창호 보급에 힘쓰고 있다.
또 실생활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바닥재 ‘지아 소리잠’을 개발해 고질적 사회 문제인 층간소음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시장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 만한 제품으로 꼽힌다.
세계 3위인 자동차소재부품 사업에서는 때가 잘 묻지 않고 얼룩을 쉽게 닦아낼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소재 제품을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후반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 연간 600만㎡의 자동차 시트용 원단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지역의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 텐진 공장과 함께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북미 지역에 모두 원단 생산기지를 갖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자동차 경량화부품 공급도 확대한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경량화 소재는 강철 대비 무게를 30% 가량 줄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제조용으로 완성차 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리섬유,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한 부품의 상용화를 앞당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인조대리석 제품으로 미국 및 중국 등 주력시장 뿐 아니라 중동, 인도 등 신흥시장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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