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개념 쇼핑몰 개장과 더불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9월 경기 하남 지역에서 국내 최초의 쇼핑 테파마크로 문을 열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의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스타필드는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스타와 같은 공간이란 의미의 ‘스타’(STAR)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놀 수 있는 마당이란 뜻의 ‘필드’(FIELD)를 합친 명칭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직접 이름을 정할 만큼 스타필드에 대한 신세계의 애착은 상당하다. 정 부회장은 평소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며 “향후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총 1조원이 투자된 스타필드는 기본적인 쇼핑몰은 물론 공원과 영화관, 수족관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편의시설까지 갖춘 게 특징이다. 글로벌 쇼핑몰 개발 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아시아가 49%의 지분을 투자했다. 연면적 45만9,498㎡(약 13만8,900평, 지하4층~지상4층)을 자랑하는 스타필드 하남은 서울 강남과 송파, 강동은 물론 경기 성남과 구리, 남양주 지역에서도 승용차로 20~30분 거리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세계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발맞춰 온라인 분야의 사업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과 SSG닷컴, SSG페이, 신세계TV쇼핑 등을 서로 연계시킨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SSG닷컴 등에서 이마트몰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것도 신세계의 온라인 사업 전략 강화의 연장선이다. 신세계포인트와 OK캐쉬백, 하나머니 등 멤버십 포인트를 SSG머니로 전환시켜 그룹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의 유통혁신을 추진해 온라인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도 신세계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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