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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기업] LG화학, 에너지ㆍ물ㆍ생명과학 강화해 영속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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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기업] LG화학, 에너지ㆍ물ㆍ생명과학 강화해 영속기업 도약

입력
2016.06.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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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 있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충북 청주에 있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에너지와 물, 생명과학 분야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연구개발 강화와 생산능력 확보, 기술기반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철저한 준비로 이들 분야에서 미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다짐이다.

LG화학이 이들 3가지 분야를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은 이유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영역인데다가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근본적인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트렌드 2030’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73억명인 세계 인구 수는 2030년 83억명까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와 물, 식량 수요가 각각 50%, 40%, 35%나 커질 전망이다. 이 분야의 첨단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향후 급성장할 것이란 의미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처리 필터 등 이미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이 같은 미래 준비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LG화학은 세계적으로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하고 있어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부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한번 충전에 32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했고,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도 수년 내 내놓을 예정이다. LG화학은 또 지난해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에 에너지스토리지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시장 선도 기반을 만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전 세계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수처리 역삼투압(RO) 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차별화한 기술력을 인정받는 성과도 올렸다. 세계 수처리 RO 필터 시장은 2014년 1,200억원에서 2018년 1조8,000억원 규모로 연간 10%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를 염두에 두고 12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영업망을 향후 17개국으로 확장하는 등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임소형기자

LG화학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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