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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기업]효성, 신소재 폴리케톤ㆍ탄소섬유로 미래 성장동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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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기업]효성, 신소재 폴리케톤ㆍ탄소섬유로 미래 성장동력 육성

입력
2016.06.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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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탄소섬유가 적용된 현대자동차의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 효성 제공
효성의 탄소섬유가 적용된 현대자동차의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 효성 제공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효성은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해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효성이 자체 기술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2012년까지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했지만 효성을 비롯한 국내업체들이 잇달아 상용화 설비를 가동하면서 앞으로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섬유는 사용처가 광범위해 성장 가능성도 높다. 효성은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꾸준한 연구로 탄소섬유 성형재료 등도 개발했다. 효성은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시장의 동향을 파악, 품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소재 폴리케톤은 나일론보다 내마모성과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사업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을 받으며 개발에 탄력을 받았다. 올해는 연산 1,000톤 규모의 폴리케톤 소재 생산공장과 연산 5만톤 규모의 상용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내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3년 연속 적자 끝에 2014년부터 흑자로 전환한 중공업사업 부문은 성장 흐름세를 이어 받아 올해에도 초고압변압기, 차단기 등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태콤(전기를 송배전할 때 손실전압을 보충해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인도 푸네지역에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공장도 건립 중이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스태콤, ESS, 초고압 전력기기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신사업 아이템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와 역량 확보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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