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tvN 월화극 '또 오해영'이 또 다시 자체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7일 방송된 '또 오해영'의 12회는 평균 9.9%, 최고 10.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12회 '나 떠나 부디 행복하길' 편에서는 그냥 오해영(서현진)이 자신 앞에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상황들에 좌절하다 답답한 심정에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이야기가 그려졌다. 라디오 생방송에서 오해영은 모든 사연을 털어놓다 실수로 이름을 말하면서 기막힌 사연이 전국 방방곡곡에 알려졌다. 모두가 잊으라고 조언했지만 오해영은 "다 아는데 마음이 그게 안된다"며 박도경(에릭)을 향한 사랑을 쉽사리 정리할 수 없었다. 오해영은 결국 박도경을 찾아가 "내 마음 바닥 날 때까지만 같이 가주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 박도경은 "나 혼자 나쁜 놈일 때 끝내는 게 맞다"며 괴롭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박도경도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오해영을 처음 봤던 순간부터 헤어질 때까지 모든 순간이 잊혀지지 않았다. 아파하는 여자를 잡지 못하고 차갑게 외면했던 안타까운 순간들이 생각나 눈물을 왈칵 쏟았다. 또다시 죽는 데자뷔를 경험하며 마침내 "사랑해"라는 말을 뱉자 결단을 내렸다. 끝내 "나 죽어도 상관없어. 그런데 후회하면서 죽진 않을 거야. 절대로 후회하면서 죽진 않을 거야. 내 마음 끝까지 가볼 거야"라며 오해영을 향한 굳은 사랑을 다짐했다.
박도경의 결단에 시청률도 반응했다. 이날 기록한 9.9%의 가구 시청률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대~40대에서도 평균 6.7%, 최고 7.3%의 시청률로 호응을 얻었다.
12회 순간 최고시청률은 장회장(강남길)이 술집으로 한태진(이재윤)을 부르고, 이 모습을 박도경이 목격한 장면에서 나왔다. 한태진의 사업이 망하게 된 진짜 이유가 박도경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장회장이 이미 한태진의 사업파트너가 사업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투자금을 회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오해영'의 이상희 PD는 "11회와 12회는 모든 오해들이 낱낱이 밝혀지면서 주인공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간이었다. 감정의 진폭이 컸던 만큼 박도경이 오해영을 끝까지 사랑하기로 한 결심이 얼마나 어렵고 신중한 선택이었는지 전해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방송될 13, 14회에서는 두 주인공이 로코 커플다운 케미를 폭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CJ E&M 제공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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