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NC 새 보물 정수민 "해커 만큼 던지려고 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NC 새 보물 정수민 "해커 만큼 던지려고 했다"

입력
2016.06.08 07:39
0 0

▲ NC 정수민/사진=NC

잘 나가는 NC가 또 하나의 보물을 얻었다. '대체 선발'로 투입됐던 NC 정수민(26)이 또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정수민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투구수를 기록하며 삼진도 가장 많이 뽑아냈다.

5⅓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을 만큼 완벽한 투구가 이어졌다. 1회 2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6회 1사 후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넥센 타자들은 직구(43개)와 포크볼(46개)를 앞세운 정수민을 공략하지 못한 채 쩔쩔 맸다. 정수민은 6회 2사 3루에 몰리며 이날 유일하게 득점권에 주자를 뒀지만 박정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깔끔하게 넘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은 5이닝만 버티며 팀이 싸울 수 있게 해주면 된다"던 김경문 NC 감독의 기대를 100% 충족하는 투구였다. 정수민의 호투에 힘입어 NC는 5연승을 달렸다.

위기가 기회가 됐다. NC는 지난달 17일 외국인 투수 해커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상승세를 타던 NC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지만 NC는 신인 정수민을 내세워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4월까지 불펜으로만 두 차례 등판했던 정수민은 해커의 부상 이후 선발로 투입돼 연이은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까지 4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을 따내며 팀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 해커까지 돌아온다면, NC의 마운드는 더 높아진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정수민이 기대 이상으로 이닝을 길게 가져가 줬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정수민은 "전력 분석에서 넥센 자료를 많이 봤다. 해커 선수를 대신해서 던지고 있기 때문에 해커 만큼 던지려 했다. 계속 마운드에 오르니 마음이 편하고, 포수 김태군 선배가 믿고 던지라고 이야기 해준다. 김태군 선배와 야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