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47)이 tvN ‘삼시세끼’에 복귀한다.
tvN 측은 “차승원이 나영석 PD와 의기투합해 내달 1일부터 방송되는 ‘삼시세끼’에 출연을 확정했다”며 “요리 보조를 자처하며 묘한 ‘케미’를 자랑했던 손호준도 합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초 ‘쿡방’ 열풍을 주도하며 ‘차줌마’ ‘차셰프’로 불렸던 차승원의 복귀는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차승원은 주부들도 힘들다는 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 파김치를 직접 담그고 된장배춧국, 홍합미역국, 시래깃국 등 기본 반찬뿐만 아니라 짬뽕, 매운탕, 장어구이, 우럭탕수, 거북손 무침, 수제어묵탕 등 야무진 손맛을 쉴 새 없이 펼쳐 보였다.
직접 생선 회를 떠서 막회나 초밥을 준비하고 고추잡채와 곁들이는 꽃빵도 튀겨내 한 상 차림을 했다. 직접 만든 가마에서 빵까지 구워내는 실력을 두고 어찌 그를 ‘삼시세끼’의 주인으로 모시지 않을 수 있을까.
탈세 의혹을 받은 장근석을 대신해 투입된 손호준도 그대로 출연했다. 요리를 준비하는 차승원이 ‘아’하면 ‘어’하고 받아주었던 손호준과의 호흡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유해진의 합류가 미지수라는 점이다. 차승원과는 동갑내기로 ‘브로맨스’ 호흡을 자랑하던 유해진의 빈자리는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해진의 합류에 대해 tvN은 “아직 미정”이라고 표현했고, 유해진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tvN은 유해진의 합류에 여지를 남겨두고 기다리는 입장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해진은 출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새로운 멤버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어쩌면 ‘참바다’ 유해진의 모습은 볼 수 없어도 그에 버금가는 캐릭터를 ‘삼시세끼’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강호동 은지원 등이 출연한 ‘신서유기 2’ 후속으로 편성된 ‘삼시세끼’는 만재도가 아닌 새로운 곳에서 ‘차줌마’의 요리 솜씨가 발휘될 예정이다.
‘차줌마’의 복귀 소식에 네티즌도 화색을 띠었다. 이들은 “이번에도 차춤마의 음식 레시피를 기대해 봅니다”(ta******), “유해진씨 대신 이서진씨가 나오나요?”(ss*****), “차줌마, 참바다씨가 같이 나와야 합니다”(si****) 등의 의견을 보였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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