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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서민 상대 갈취ㆍ협박 ‘동네 조폭’ 141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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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서민 상대 갈취ㆍ협박 ‘동네 조폭’ 141명 입건

입력
2016.06.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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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주민 실생활에 피해를 주는 이른바 ‘동네 조폭’ 141명을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죄질이 심한 A(47)씨 등 6명을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심야에 여성 홀로 운영하는 대전시내 노래방에 들어가 술과 접대부를 요구한 뒤 불법 영업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술값을 내지 않고 1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이번 동네 조폭 검거 인원은 지난해(27명)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많은 것이다.

검거된 동네 조폭이 대폭 증가한 것은 수사에 협조하면 형사 처벌 및 행정처분을 면제해 주기로 하자 업주들이 적극 신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1명의 동네 조폭이 저지른 범죄는 368건에 이른다. 폭력행위가 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방해 88건, 무전취식 76건, 갈취 47건, 협박 29건, 불안감 조성 29건 등이었다.

동네 조폭의 44%(62명)는 40대였고, 50대와 60대도 36.2%(51명)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과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갈취와 협박 등을 일삼는 동네 조폭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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