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안구세정제 ‘아이봉’ 내놔
미세먼지 공습으로 눈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많은 환경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세먼지와 황사 등에는 중금속과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어 눈에 단순한 자극뿐만 아니라 심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미세먼지?황사 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에서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발생했을 때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렌즈 소독과 세정 관리를 더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으면 렌즈로 인해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하며,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세안액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동아제약은 최근 눈을 씻어 주는 안구세정제 ‘아이봉’(사진)을 내놨다. 일반의약품이어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이봉은 먼지, 땀, 콘택트렌즈 착용, 화장품 사용 등으로 생긴 눈 속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준다. ‘아이봉C’, ‘아이봉W’ 두 종류로 나와 있다. 아이봉C는 각막 보호성분인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과 눈 건강을 위한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다. 아이봉W는 눈 초점 조절 회복기능이 있는 비타민 B12와 대사촉진 작용을 하는 비타민 B6가 함유돼 있다. 특히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타우린 성분이 포함돼 있다.
눈 주위 화장이나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낸 뒤, 제품과 함께 든 전용 세안 컵에 내용물 5㎖를 담아 눈에 밀착한 뒤 고개를 뒤로 젖혀 20~30초간 눈을 돌리면서 깜박이면 된다. 다만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렌즈를 제거한 뒤 사용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콘택트렌즈,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고 황사, 미세먼지, 화장품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많아져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봉이 눈 건강에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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