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역 기업들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프로그램이 미국 현지기업 및 투자자들과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 ㈜넥스트이노베이션 등 지역 유망기업 5개 사가 미국에서 가진 비즈니스 미팅과 투자설명회에 참가, 이 가운데 3개 사가 현지법인 설립을 확정하고 제품공급 계약과 투자유치를 위한 기밀유지협약도 체결했다.
넥스트이노베이션은 기존의 시각장애인에게 책을 읽어주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공기업을 넘어 오디오북 등 컨텐츠 제공기업과 시각장애인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여 미국 현지에 진출할 방침이다.
제이에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의료기기 제조사와 의료기기 승인절차 등에 관한 컨설팅 계약을 맺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후 미국을 거점으로 중국 및 아시아 미용의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온은 실리콘밸리 교육프로그램 제공기업에 교육용로봇 공급 상담을 마치고 최종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로보틱스 협회와도 미국시장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효성기술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헬스케어 기술에 대해 관심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기술협력을 논의키로 했으며, 다른 벤처투자기업으로부터 400만달러 투자유치 논의를 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지역기업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전문가 초청 국내교육과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플랜 구체화, 일대일 멘토링, 바이어 및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등 내실있는 지원을 함으로써 참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코트라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덕분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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